오늘 아르헨티나는 200살이 되었습니다.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자리는 아르헨티나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1810년 5월 25일, 리오 데 라 쁠라따 부왕령에 속해 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은 식민정부를 불식시키고 첫 번째 자치정부를 수립합니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만 일어났던 일이 아닙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도 있었던
시민혁명이 그 동기가 되어 유사한 운동이 스페인 식민하에 있던 아메리카 주요도시
들에서도 일어난 것입니다. 이는 당시 미주국가 시민들이 이미 자치정부를 수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도였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1806년, 1807년 두 차례 있었던 영국의 침입을 이겨내고,
결국 1810년 외국인 왕정통치를 거부하게 됩니다.
이 도전은 6년 후에 있었던 독립선언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에 그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군사적인 의미로는 안데스 산맥을 횡단하며 10년 이상 지속되었던 산 마르틴 장군의 투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결국 칠레 페루 애국군과의 연합으로 식민통치를 불식시키기에 이릅니다.
그 후 스페인의 언어, 종교, 문화와 토착민의 지혜를 어우르며, 국가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게
되고 스페인과의 완전한 화해도 이루어 냅니다.
식량과 원자재의 외부수요가 조금씩 늘어감으로써 우리의 경제도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세계대공황에 맞서 주요 수입국인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를
취한 탓에 아르헨티나 경제는 크게 위기를 맞기도 하나, 결국 1983년 회복됩니다.
예산의 손위운 집행과 대외흑자를 이루는 등, 아르헨티나 경제는 금세기 초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교육, 사회보장제도, 공중보건 및 원자재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등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도출해 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헌법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 좋은 뜻을 품고 아르헨티나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그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구는 1810년 6십만명이라는 적은 숫자로 시작해 지금은
4천만에 이릅니다. 다양한 민족 속에 한국인들도 두드려져 보입니다.
1950년대 말 시작된 한국인들의 유입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경제 및 정치 상황으로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 가기도 햇지만, 상당수는 아르헨티나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습니다. 이들이 바로 한국 문화와 관습을 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을 이루어낸 주역들입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우리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나라로서,
주변의 5개 나라와 그 경계를 함께하고 있지만 아직 국토분쟁을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다만 말비나스섬에 대한 주권분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아르헨티나는 유엔의 국제사회및 해외포럼에서 많은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또한 인권수호, 빈곤퇴치, 공요증강, 아동보호정책,
불평등 척결, 소외계층 보호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평화유지와
핵방지 및 비핵화를 위한 다자주의에 의견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새천년의 도전과제를
잘 이행하기 위한 유엔의 개혁정책에도 협력하고 있으며, 녹색성장, 기후 변화, 지속가능한
발전등에 동조합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G20 그룹에 활발히 동참하는 국가입니다.
한국의 G20 11월 개최를 축하하며, 도하의 정서의 빠르고도 균형잡힌 이행을 위한 한국의
역동적인 역활 또한 기대해 봅니다.
내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지 두달 째가 되는 달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희생당한 장병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자하는 한국의 대응방책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200주년이란
큰 자부심임 동시에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책임 입니다.
주한 아르헨티나 대리 대사 Federico Morc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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