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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의 소매치기는 미국 경호원보다 한수 위...

bernabe 2006. 11. 23. 15:26

부에노스를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은

한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이야기가 있다.

소매치기나 기타 절도범들을 조심하라는 경고 말이다.

 

요즘 정말 시내 전역에 소매치기들이 유난히도 많다.

아예 대놓고 뺏어서 달아나는 날치기들도 엄청 많다.

그러니 손 가방이나 주머니가 불룩하도록 두둑한 지갑등은

아예 소지하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센뜨로 일대와

산뗄모 빨레르모등은 절도범들의 주요 활동무대...

오늘 교민 신문과 현지 신문

그리고 몇몇 외신들의 화제를 모았던 뉴스하나 소개한다.

부에노스를 비밀리에 방문중이던

미국 대통령 부시의 딸이

21일 낮 산뗄모 지역의 어느 식당에서

핸드백을 날치기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백악관의 경호원의 경호를 받는 상태에서 말이다.

물론 비밀 경호를 하느라

거리를 한참 두고 경호를 하기는 했지만

경호원도 눈치 채지 못한 짧은 순간에

남녀 2인 1조로 구성된 소매치기들에게 핸드백을 빼앗겼다.

 

부에노스 경찰이 발칵 뒤집혀 비상이 걸린건 말할 것도 없다.

요즘 유난히 소매치기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한국에서 오는 일반 여행객들이나 유학온 학생들에게

기회만 있으면 숙지 시키는데도 잘 들으려 하지 않는게 걱정이다.

오히려 잔소리 쟁이로 왕따 시키지 않으면 다행..ㅋㅋ

 

암튼 여권등 중요서류와 많은 돈은

소지하고 다니지 않는게 일단 상책이다.

여행객들은 소매치기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것도 명심하시길...

부에노스에 오래 산 사람들은

주머니에 현금도 얼마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잘 털지도 않는다..

간혹 신출내기 소매치기들이

잘 못 알아보고 털다가 시간낭비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은 주로 외국 여행객의 주머니를 노린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