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be 2009. 8. 1. 01:16

    사랑할 때에는... 사랑할 때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가을 밤의 아리아와 앙상블을 이룰 테너가수가 되었다가 가슴속의 아리함을 오선지에 토해낼 작곡가가 되기도 한다. 비너스를 조각한 조각가는 분명 그녀를 사랑을 하고 있었으리라 당신의 모습을 묽게 펴서 수채화로 담고 싶을때는 어느덧 화가가 되어있다. 바보.. 자기것 잃지 않고 얻기만 하려는 욕심쟁이.. 그러나 어느새 자신의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잃은게 찾은 것임을 사랑을 하게 되면 알게된다. 사랑할 때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철학가가 된다. 그래서 이렇게 잠못 이룬 깊은밤 길기만하고 난 하얀 새벽이 오도록 편지를 쓴다. 2006. 10. 歸浦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