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na Carlos Gardel 극장에서.. 심.. 봤.. 다~
한국에서온 관광객들을 위해
부에노스 시티투어 가이드 하느라
며칠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에 올린 피아졸라 극장 스케치의
후편글도 아직 올리지 못했는데...(ㅎㅎ 별로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밤 다녀온 전통의 탱고쇼 레스또랑 ..
까를로스 가르델 극장사진을 먼저 몇 컷 올린다.
왜?
그동안 정말 찍고 싶은 사진이 있었다.
그 장면을 잡아보고 싶어서
새로 사고 바꾸기도한 카메라와 렌즈만해도
자동차 한대 값은 될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뜻밖에 바로 어제 그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것도 애지중지하면서 안고 다니던 나의 사랑 DSRL도 아니고
아들 녀석 카메라로.. 이럴수가..
컴팩트형 디카와 DSRL 카메라 사이에서
설 곳을 잃고 생산마저 중단된 어중간한 카메라..
canon power spot 시리즈중에 마지막 모델이
나의 꿈을 이루어 주었다..
내가 찍으려 수년간 노력했던 장면은 과연 무엇일까?
보통 탱고 사진은 이렇듯 점 잖은 장면을 많이 찍게 되어있다.
노출이 부족한 환경이기 때문에 빠른 동작은 잡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렇듯 동작이 정지된 엔딩 장면을 많이들 찍게 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땅고 관련 사진들은 화질이 떨어지는 동영상 캡처 사진이나
느린 동작의 점잖은 포즈.. 아니면 동작이 정지된 엔딩 장면...
거의가 3가지 중 하나이다..
난 그런 평범한 사진은 싫다.
내가 원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남자 지금 어딜 보고 있는건가? ^^
헉!
사진을 크게 확대하면 완전 19금..
0.5초도 안되는 순간적으로 지나가 버리는 동작중에서
드뎌 하나 건졌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 몇년을 노력했다면...
이건...
변태에 가깝다고 봐야한다..
그래 맞다.. 난 ...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 난 너무 기쁘다.
드뎌 해냈으니까... ^^
심..
봤..
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