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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땅고 Esquina Carlos Gardel TWO

bernabe 2005. 10. 6. 14:00

 

 

지난번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 다시 한번 공연장에 갔습니다.

기여코 해내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갔었던 것...... 이 아니고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들 가이드로 갔었지요..

제가 요즘 눈도 다쳐서 한쪽에 안대를 하거나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무리를 하더라도 가이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땅고 공연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적지 않은 가이드비 까지 수입이 생기니

기분 진진바라바라입니다.

저는 이제 부터 직업을 프리랜서 여행가이드라고 하겠습니다. ^^

아르바이트 수준이 아니구 본업처럼 열씨미 해 보겠다는 야그입니다.

 

 

 

위에 두사진은 첫번째 공연 관람때 찍은 것입니다.

 

드뎌 지난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좌석을 무대 앞쪽으로 예약받아서

근접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카메라가 후져서 셔터 타임을 1/8000 정도로 낮추고 찍지 못해

빨리 움직이는 동작은 잡지 못했습니다.

당장 2000불 짜리 계들어서 전문가용 카메라를 장만해야 겠습니다.

일단 각 무대마다 엔딩 장면은 거의 모두 잡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땅고의 다양한 엔딩 장면을 실어봅니다.

 

 

 

 

 

 

 

 

 

근사하지요?

 

한국의 신파극 처럼 떠나는 남자에게 매달리거나

서로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후래쉬 없이 찍은 사진이라 예쁘게는 안나왔지만

일단 보기 드문 장면들도 몇장 올려 볼께요..

 

 

 

 

 

 

 

 

 

 

사진 몇장이 제대로 안찍혔지만 모두 무대 조명만 있는 상태에서 후래쉬 없이

일반 디카로 찍은 겁니다.

 

신기한 장면이 더 많은데 워낙 빨리 움직이는 상태라 사진이 예쁘지 못했습니다.

가이드가 관광객들 인솔은 제쳐 놓고 자기 사진 찍는데 정신이 빠져서

아무래도 짤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틀이라는 시간 내내 성의껏 가이드해 드렸으니 관광객들은 이해해 주셨을 겁니다.

앞으로 프리랜서 가이드에서 또 사진작가로 직업이 바뀌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정말로 망가진 사진 몇장 더 올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끝나기 1초전 수미터 전방에 있던 여자가 남자에게 점프해서 안기는

장면입니다. 저는 저 장면에서 너무 깜짝놀라(여자가 다치는 줄 알고...) 하마터면

뭔가를 팬티에 적실 뻔 했습니다. 하지만 팬티는 전혀 축축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요실금은

아닌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