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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해변 Mira mar와 Mar del Plata

bernabe 2005. 12. 2. 09:21

지난 주 며칠간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Mar del Plata에서 50km 정도 더 남쪽에 있는

조그마한 해변 휴양지

Mira Mar 라는 곳이었지요.

 

ruta 11의 종착지이기도 한 그곳은

아름다운 해변과

전망좋은 별장들과 아파트...

그리고 아기자기한 골프장과 잣나무가 우거진 산림욕 공원..

송이 버섯이 지천인 송림숲...

(너무 넓은 곳이라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무료로 낚시를 할 수 있는 부두 낚시터..

 

모두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아는 분이 별장처럼 사 놓으신

전망 좋은 아파트에서 며칠 쉬면서

대서양의 일출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마르델 쁠라따와 같은 생활권이라 외식을 하고 싶으면

마르델 쁠라따로 나가기도 했지요..

 

마르델 쁠라따 항구에 바다 사자들이

길 옆 자동차들이 다니는 곳 까지 나와서 일광욕을

하는 광경도 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운전을 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일광욕하는 녀석들의 숫놈중 거시기가 없어진 놈이

눈에 띄였습니다.

물개 거시기가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를

오래전 부터 들어 왔던터라

혹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했더니 예상이 맞았습니다.

 

오래전 어느날

이곳에 많은 숫놈들이 거시기가 잘려진채 

신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 어느 녀석들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기도 하고

살아 남은 녀석들은 지금 내시가 되어서

저렇게 흉한 모습으로 일광욕을 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물개나 바다사자나 비슷하니까

밤에 몰래 마취주사를 가지고 와서

녀석들을 마취시킨후 숫놈들의 거시기를 모두 잘라 갔다지 뭡니까..

 

아마도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 사람들 짓이 틀림 없었을 텐데

정말 웃지 못할 사건이었지요..(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당시에 살아 남은 몇놈이

아직 생존해 있어서 가끔 눈에 그렇게 띈다는 군요.. 

혹시 제글 읽으시고 앞으로 동물원 같은데 가서도 물개나

바다사자, 바다표범들의 거시기를 확인 하시느라

정신 없으신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ㅋㅋ

 

 



마르델 쁠라따 해변에는 여름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성급한 젊은이들이 벌써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여름이 왔음을 실감 할 수 있었지요...

 

11월 마지막주 ...

대서양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해변...

 

마르델 쁠라따와 미라 마르에서

저는 여름을 미리 맛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