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권 맛집 - 양수추어탕
양수리에 30년된 유명한 맛집이 있다
추어탕등 각종 미꾸라지 요리와
민물장어구이와 장어탕등 강정 보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양수추어탕이 바로 그집이다.
며칠전 양수리 생태공원에 사진 찍으로 갔다가
끼니가 되어 공원 입구에서 가까운 추어탕집을 발견하고
별 기대없이 들어가서 추어탕을 한그릇 시켰다.
시원한 실내와 예사롭지 않은
추어탕 솥단지에 흥미를 느끼며 상차림을 기다렸다.
서빙 아주머니가 테이블에서 직접 추어탕에 간을 하며
원래 추어탕은 오래 끓어야 제맛이 난다고
한참을 더 끓인후 산초가루를 적당히 넣고 먹으랜다.
부글거리며 끓고 있는 솥단지를 보며
혼자서 무슨 보신을 할량이라고 이 청승인가 생각하다
잠시후 추어탕 맛을 본후 모든 잡념이 사라져 버렸다.
보신이 되든 안되든 일단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솥단지와 함께 나온 빈 뚝배기에 끓고 있는 추어탕을
덜어가면서 시골스런 반찬들과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았다.
허겁지겁 솥단지를 바닥까지 다 비운후
너무 걸신들린 사람같다는 생각에 다른 테이블에 눈치를 살피니
3명이든 2명이든 바닥이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나간다.
양이 결코 작은 것도 아닌데
모두들 맛있게 솥단지를 비우고 나가는 것을 보니
내 걸신에 남보기 창피스러웠던 마음이 안도가 된다.
맛은 이렇게 좋은데
몸에는 얼마나 좋을것인가?
추어(미꾸라지)라는 녀석은 원래 강장, 강정식품으로
탕과 숙회 또는 튀김의 요리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확실이 알아두고 싶어 효능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 a,b,c,d가 많기 때문에
정력을 돋구어 주는 강장, 강정식품으로
본초강목에 "추어는 속을 덥게하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깨게하고
스테미너를 보하는 효과가 있다" 고 되어 있다.
또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는 글들도 있었다.
과연 그런것 같다.
오늘 점심에 별 기대없이 먹었던 양수추어탕 한그릇 덕분에
힘이 불끈 솟는다고 만나는 사람들 마다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의 여러곳 추어탕 잘하는 집을 다녀봤지만
양수추어탕 맛은 정말 특별하다.
스테미너식 양수추어탕의 잊지 못할 맛...
양수리 지역에서 나에게 또하나의 특별한 먹거리 추억이 되었다.
양수리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이
언젠가 내게 양수추어탕을 추천해주며 했던 말이
이제야 생각이 난다.
"전라도 지방에 유명한 남원추어탕집이 있다면
경기도 지방에는 양수추어탕집이 있노라고...^^"
전적으로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양수추어탕 사장님이 누군신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표창이라도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ㅋㅋ
양수 추어탕집은 양수리 버스(2228번) 종점 4거리에서
360미터쯤 서종방향으로 가다 중앙선 열차건널목 건너기전 좌측에 있다.
누구한테 추천해도 자신있는 양수리 맛집 양수추어탕..
민물장어구이와 탕도 이집의 빼놓을 수 없는 메뉴라하니
다음에는 장어탕을 한번 맛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