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아직 아르헨티나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좀 정신이 얼떨떨하던 때 였지요..
양평군 강상면 어느 산골 마을에서는 하우스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무대가 제가 살던 양평군이기에 무조건 따라 나섰지요.
그날 콘서트 안내 프로그램을 입수 못해
출연하신 분들의 약력과 성함을 일일이 기억 못함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음대 교수님들이시거나 대학원생들이니
아마 그 분야에서는 대단하신 분들임에는 틀림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교회 정보 센타의 김항안 목사님의 차로
부인이신 임명애 숙대 음대 교수님,
그리고 Rail Art 박우물님과 함께 동승해서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그 분들과 봄 나들이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즐거웠지요.
원래 컨서트 프로그램 상에는 없었는데...
특별출연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 말미에
임명애 교수님과 박우물님이 즉석 출연을 하셨지요.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맛있는 음식과 여러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교제를 하는 것도 좋았는데,
두분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으니
제겐 더더욱 특별한 감동의 날이었습니다.
임명애 교수님께서 부르신.. 주님과 함께라는 곡...
너무나 감동적이라 이쪽 저쪽에서
훌쩍 훌쩍 눈물 닦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지요..
역시 대가의 노래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_-
그리고 박우물님은 출연자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무료한 시간이 흐르려는 순간..
땜빵의 시간도 즉흥적으로 채워주시면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셨지요..
일행인 저로서도 아주 흐뭇한 순간이었습니다.
봄이 한참 익어가고 있던 4월의 그날...
달리는 차창틈으로 들어오는 거름냄새가
싫지 않았던 봄 마중 가던날이었습니다.
양평 하우스 콘서트장에서 찍었던 사진 몇장을
뒤 늦게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근처 양평군과 남양주시 소재의 목사님들도
많이 참석하시고 멀리 경상도와 제주도에서도
출연자로... 팬으로... 진행자로 ...
많이들 참석하셨더군요...
스페인어 노래중 ...
봄을 대표하는 곡이 되어버린
De Colores 와 함께 즐감 하세요..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천정명이 이 곡을 흥얼거리며 등장했다고
검색순위에도 올랐었던 이곡,..
현재 한국에서는 인기가 난리도 아니더군요..
우리 카페에서는 지난 1년간 신물이 날 정도로
이미 지겹게 들었던 흘러간 노래 인데 말이에요..ㅎㅎ^^
다시 한번 즐감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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