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많은 땅고 식당이 있다..
유명한 극장식 식당으로
세뇰땅고, 마데로땅고, 비에호 알마센, 라벤따나, 따고네안도,
미켈란젤로, 사보라땅고, 등등...
그리고 수십번도 더 가봤던 까를로스 가르델 극장...
아마도 땅고 공연을 나만큼 많이 본 사람도 흔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이드라는 직업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아마 땅고쇼 전문 식당에 공짜로 간다는 매력 때문일것이다.^^
한국에 오랫동안 머문 탓에 부에노스에 오니
얼른 일이 내게 할당되어 오질 않는다.
지금은 부에노스 관광 비수기라
일이 줄어 든 데다 나보다 먼저 대기 하고 있는 가이드분들 이
있어서 내차례가 아직 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냥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식구들을 모두 이끌고 자비로 땅고 쇼를 보러 갔다..
그동안 자주 갔던 까를로스 가르델이 편안하고
할인도 많이 해줄 것 같았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헤메는 내 성격상
새로운 극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찾은 곳이
PIAZZOLA Tango..
Piazzola의 공연은
총 24번의 스테이지중 춤을 추는 무대가 12번
나머지는 노래와 연주로 구성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그날 본 것을 간략하게 스케치 해보았다.
즐감하시기를...
한가지..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는 곳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니 후지더라도 양해 바란다.
그리고 이런 사진이 얼마나 귀한 사진인지...
안찍어 본 사람은 모른다..^^
입장료 1인당 350페소 ...
미화로 약 90불..
외국인에게는 120불...
2층의 특석(발코니)은 1인당 600페소
식사코스는
먼저 3종류의 entrada(전채요리)중 택일
먼저 치즈와 버터와 크림과 양념소고기 소스가
범벅된 수제비 같은 거...
요리 이름을 잊어 버렸다.
평소 안 좋아하는것이라서..ㅎㅎ
엠빠나다 ... 아르헨티나식 군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모두에게 친근한 샐러드.. 여기서는 Ensalada라고 부른다.
전채 요리를 다먹으면 메인요리가 나온다.
3가지중에 하나 골라서 주문해야 한다.
먼저 해물 볶은밥에 닭고기 요리와 버섯 볶음...
이것도 요리 이름이 기억 안난다.
그냥 메뉴를 보고 옆에 부연설명을 자세히 보며
시키던 음식이다..
소고기 스테이크에 감자 취김과 버섯 피망 볶음
난 이놈을 시켰는데 먹을만 했다..
크림슾에 물만두 버무려 놓은듯한 요리
이건 아르헨티나에서 아사도 다음으로
엠빠나다와 함께
사랑받는 음식중에 하나 이다.. raviola...
식사가 끝나면
Postre(후식)가 나온다..
후식 역시 3종류중 택일...
맛이 푸딩 비슷하고
계란 노른자의 맛이 너무 강열한 물컹, 달콤, 부드러운...
flan...
누구나 편하게 선택하는 후식 아이스크림...
helado라고 한다.
이놈은 이름을 모르겠다.
팬케익 같기도 하고 초쿄케익 같기도 하구...
이런 녀석들 비슷한것을 여기서는 panqueque 라고 하는데
그것도 아닌 다른 이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커피는 원하는 사람에게만...
생수와 콜라등 음료수도 마음껏...
모든 식사가 끝나고 포도주를 몇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10시 30분.. 이제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을 보면서 계속 홀짝 홀짝 마실 포도주는
상표가 TRAPICHE 이다.
고급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대중 식당에서는 중급이상으로 알려진
괜찮은 등급이다.
역시 내 입맛에 딱 맞는 녀석이다..
두사람에 한병까지만 요금에 포함되어 있고
더 마시면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드디어 무대뒤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이제 공연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글이 너무 길면 재미 없으니 후편으로 계속하겠다.
이어지는 후편에서 아르헨티나 땅고 공연의
본격적인 스케치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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