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시 최남단의 작은 항구도시...
La Boca...
한국에서는 유명한 프로축구팀 보까 주니어스팀의 구장이 있고
Tango의 발상지로 알려진곳...
그 곳의 허름한 bar와 싸구려 숙박업을 하던 Caminito라는 건물은
지금은 기념품 가게로 살아남아서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는
아마도 많은 선술집 아가씨들이 이곳에서
뱃사람이나 부두 노무자들을 유혹했으리라...
스페인 사람들보다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늦게온
이태리 사람들과 그리스 터어키등 발칸반도 지역 국가 사람들..
그리고 흑인들 까지도
부에노스시의 힘든 일들을 마다하지 않던 그 시절...
그리스 사람이고 1960년대 세계 제일의 부호
오나시스라는 사람도 젊은 시절 이곳에서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 한국인들에게 오나시스가
그저 그리스인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고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경제활동을 한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야간전화교환수, 부두의 잡역부, 식당 종업원..
오나시스가 22살의 젊은 나이로 아르헨티나에 이민와서
어려운 시절을 넘기던 직업들이다..
오나시스의 영원한 이성친구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와의 호화 유람선 생활도
보까항 앞의 라쁠라따 강에서라는 사실을
이야기 하면 너무 생뚱 맞을까?
관광객들과 너무나 자주 찾던 곳이기에
내게 있어 보까는 익숙한 곳이다.
그러나 갑자기 오나시스의 젊은 시절이 영화처럼 떠오르던 어느날...
달라진 느낌의 보까를 사진에 한번 담아 봤다.
까를로스 가르델의 유명한 탱고곡 까미니또를
내친구 Roberto Paz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오나시스와 마리아 칼라스의
왠지 행복할 것만 같지 않았던
우정과 사랑을 상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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