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시는 지금 여름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도시 전체가 초록과 각종 꽃들의 화사한 색으로 채색되어 가고 있지요..
부에노스시에 수 없이 많은 광장과 공원에 있는 여러종류의 꽃나무들 중에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종류도 있습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겨울을 지낸 앙상한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기도전에 먼저 보라색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습니다.
라일락 같기도하지만 부에노스등 남미가 원산지인 꽃나무이지요.
jacaranda' 라고 하는 능소화과 꽃나무입니다.
가로수도 이나무가 많고 공원마다 여러그루가 보기 좋게 심어져 있지요..
어떻습니까?
운치있는 꽃나무이지요?
아주 크게 자란 나무는 높이가 20m 정도 되는 놈들도 있지요..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보라색의 jacaranda' 가 울창한 도심공원에서
오랜만에 집사람과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지요..
밤새 내린 빗물이 아직 땅에 스며들지도 않은 상쾌한 오전이었습니다.
꽃잎이 떨어진 숲속 오솔길을 손을 잡고 걸으니
오랜 옛날... 연애할 때 기분이 살아 나더군요.^^
부에노스의 도심 공원인 palermo공원에는 지금 장미도 만발하였습니다.
흡사 한국의 6월초 처럼 느껴지는 날씨에
장미 정원에서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에버랜드의 장미정원과 그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규모는 부에노스가 조금은 작을 거에요..
100여년전에 만들어 졌다니까..
무엇이든 최근에 만들어 질수록 좋잖아요.
전자제품이나 아파트등 건축물이나... 지하철도 마찬가지.
(부에노스는 모두 100년전이라는 단서에 우중충하고 구식랍니다.^^)
하지만 에버랜드의 장미정원 모델이
바로 이곳 부에노스였다는 것은 모르셨지요?
저두 잘은 모르지만
유럽의 몇몇 정원들과 이곳을 먼저 답사한후
에버랜드의 장미정원을 만들었다 더군요..
오늘의 제 이야기의 주인공은 jacaranda' 이지만
만발한 여러 종류의 장미들과
거위가 노니는 호수...
그리고 공원의 여러 풍경들을 함께 올려 보았습니다.
즐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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