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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Presidente Sarmiento 호(선상 박물관)

bernabe 2009. 12. 14. 15:27

부에노스에서 Puerto Madero 지역을 지나다 보면

관광식당가 근처에 오래된 범선이 하나 정박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 배의 이름은 Presidente Sarmiento 이다.

1897년에 건조된 배로 1899년 부터 1938년까지

세계일주를 37회나 한 유명한 배이다.

 

그후 해군 연습선으로 사용하던 사르미엔또 호는

1962년 현재 위치에서 박물관으로 남게 되었다.

 

입장료도 아주 저렴해서 그 곳을 지날때 마다

자주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은 것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아주 흥미로운 것은

37회의 세계일주중 일본을 7번 들렀었고

한국은 딱 한번... 그것도 부산에 들렀다는 기록이다.

 

Presidente Sarmiento 호가 7번과 1번 방문했던 차이로

결국 조금씩 밖에 좁혀지지 않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과학문명 격차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Presidente Sarmiento 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또하나의 유명한 일화도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일본에 가져가기 위해

배에 실었던 물품들중에는

땅고 음악의 악보들도 있었는데

프랑스에 정박했을 때 우연히 누군가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결국 이것이 계기가 되어

파리등 유럽 대도시의 파티장에서는

탱고 열풍이 불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콘티넨탈 탱고의 시작이었다는 이야기다.

 

악보가 전달된 년도와 (1900년대 초로 기억..)

전달된 곡명들( El Choclo등...)까지

정확히 전해지는 것을 보면

정설에서 그다지 벗어난 이야기는 아닌듯 싶다.

 

선상 박물관내에 있는 항해록에

부산이 Fusan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관람자 누구라도 다 확인해 볼 수 있다.

유리로된 게시판에 자세히 항해지도가 전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번째 항해때 부산에 왔었는가가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퀴즈...^^

 

과연 몇번째 항해때 부산을 들렀을까요?  하하하..

 

응모기간은 정답자가 나올때까지...

아시는 분은 언제까지라도 좋으니 댓글 달아 주시고,

상품으로 아르헨 거주님들께는   

훌륭한 저녁식사와 아르헨티나산 말벡 와인을 즐기시면서

정통 공연 땅고의 황홀함을 누릴수 있는

부에노스시내의 유명 땅고 극장 초대권을 드리겠습니다.

 

한국거주님들은 공연을 보러 오실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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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아르헨티나에 한번 놀러오시거나

한국의 지인집으로 소금 보내드리는 방법으로 해결하세요..^^

 

자 .. 그러면...

전에도 이곳 저곳에 여러번 사진을 올렸었지만

오늘은 다른 각도와.

다른 조명하에서 찍은 2장의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즐감하시고 퀴즈도 맞춰보세요..

 

 

 

보너스 정보...^^

 

아주 중요한 아르헨티나 상식 하나더...

 

배이름의 주인공 Domingo Faustino Sarmiento는

1811년 2월 15일 아르헨티나의 San Juan 에서 출생하여

1888년 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1868년 부터 1874년까지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

학교 선생님으로 출발한 그의 직업은 정치가외에 기자와 군인으로서도

상당한 활약을 하였고, 열정적이고 진보적인 그의 사고와 재능들은

독립후 인재가 귀하던 아르헨티나에서

결국은 중요한 역활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많은 업적중 특히 교육시스템을

현재와 같은 형태로 제도화한 것을 손꼽는데 

그것은 신대륙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하던 시절...

많은 인재들의 양성이 시급하였기에

교육행정의 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을 것이다.

 

140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확립한 교육제도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덧붙여 우리나라도 왔다리 갔다리 하지 말고 

보다 진보 적이고 미래형의 교육제도가 확립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