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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땅고 - Esquina Carlos Gardel 의 희한한 땅고공연

bernabe 2007. 1. 27. 11:45

Esquina Carlos Gardel의 작년 가을에 개편된 무대에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려는 스테이지가 또하나 있다.

 

배경은 20세기 초 부에노스의 어느 식당의  넒은 공간...

저녁 무렵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곧 파티가 시작되었다..

많은 선남 선녀 커플들이 나와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하고

친구애인을 넘보기도하고(ㅋㅋ 그러다 쌈박질도하고...)

여친 엄마한테 딱지 맞고 석 죽기도 하고...

각 커플의 마음을 땅고춤으로 표현하면서

밤은 깊어간다..

 

어느덧 밤이 깊어 이제 파티가 끝났다.

하나둘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은 빠져나가고

썰렁해진 파티장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 사나이는 파티가 시작되기전

파티장을 정리 하였던 사나이다.

 

파티중에도 간간히 무대의 한켠에 등장하며

무대에서 펼쳐지는 커플들의 사랑의 몸짓을

부러운듯 힐끔 거리며 곁눈질 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떠나가고 없는 파티장에는

이제 그 사나이 밖에 없다..

함께 춤을 출 파트너도 없이..

 

그 사나이는 조용히 음악을 틀어 놓고

들고 있던 빗자루에 여성의 스컷트를 씌운다..

 

"그래 여친 없는 홀애비 신세

빗자루를 애인 삼아 한바탕 춤사위를 펼쳐보자.."

 

손이 부들 거려(ㅋㅋ 비노를 넘 마셨더니.. )

엉망으로 찍힌 앞부분을 잘라내고

반토막만 올렸습니다. 즐감하세요.. ^^